물 맑고 산 좋은 곳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는 우리나라 산림의 보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봄철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 직접 수액을 마시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로쇠나무의 특징과 생태, 효능, 수액 채취법,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고로쇠나무란?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학명은 Acer pictum subsp. mono입니다. ‘골리수’, ‘골쇄수’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주로 해발 400~1,200m의 산지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역이나 지리산, 덕유산 등 남부의 높은 산에서도 자생합니다.


고로쇠나무의 꽃과 잎


2. 고로쇠 수액, 봄의 보약


고로쇠나무는 2~3월 늦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 눈이 녹기 시작할 무렵 수액을 뿜어냅니다. 이 수액은 투명하고 약간 단맛이 나는 물로, ‘고로쇠 물’이라고 불립니다. 예로부터 봄철 보약으로 여겨졌으며, 해독 작용, 이뇨 작용, 관절염 및 골다공증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신앙도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당분과 유기산이 소량 포함되어 있어 가벼운 건강 보조음료로 마시기 적합합니다.


3. 수액 채취 방법


수액 채취는 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고, 관을 통해 수액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루에 나무 한 그루에서 1~2리터가량 채취되며, 기간은 보통 한 달 남짓입니다. 단, 나무에 상처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 후에는 구멍을 막아 나무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무분별한 채취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자제해야 합니다.


4. 주의사항


고로쇠 수액은 신선할 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상온에서는 쉽게 발효될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또한 당뇨병 등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수액의 당분 성분을 고려해 섭취 여부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마무리

고로쇠나무는 단순한 나무를 넘어 우리 산림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오랜 전통을 가진 ‘봄맞이 건강 문화’의 일부입니다. 수액을 통해 건강을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연을 아끼고 지키는 마음이 함께해야 그 가치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봄철 산행 중 고로쇠 수액을 마신다면, 그 물 한 모금에 담긴 자연의 순수함과 고마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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