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기
- "최소 식대 1200만원"은 1인 식대 중간값 6만원에 최소보증인원 중간값 200명을 곱한 값입니다. 보증인원 계약 때문에 하객이 적게 와도 이 금액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 참가격에 모인 계약 5,131건의 식대 총액 중간값은 전국 1,180만원입니다. 다만 부산 750만원부터 서울 강남 1,900만원까지 지역 차이가 큽니다.
- 양가가 보증인원을 따로 정산하는 각보증 계약이면 바닥이 더 높아집니다. 공정위는 2025년 9월 보도에서 표준약관에 이를 제한하는 조항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 참가격 공개율 28.1%는 의무 이행률이 아닙니다. 고시는 홈페이지와 참가격 중 한 곳을 고르게 합니다.

배경과 경위
2026년 10월 11일 국민일보가 국회 제출 자료(공정위, 한국소비자원)를 인용해 "하객 없어도 1200만원"을 보도했고, 이튿날 서울신문이 뉴스1을 인용해 참가격의 예식장 계약금액을 전했습니다. 두 기사가 기대는 자료는 서로 다릅니다. 앞의 것은 예식장 220곳을 두 시점에 조사한 결과이고, 뒤의 것은 참가격에 쌓인 계약 통계입니다.
가격 공개 제도와 조사 시점은 다음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 시점 | 내용 |
|---|---|
| 2025년 4월 | 예식장 220곳 1인 식대 1차 조사(중간값 5만8000원) |
| 2025년 11월 12일 | 중요정보고시 개정 시행: 요금, 위약금, 환급 기준을 홈페이지 또는 참가격 중 한 곳과 계약서 표지에 표시 |
| 2026년 5월 | 6개월 계도기간 종료 |
| 2026년 7월 | 같은 220곳 재조사(중간값 6만원) |
| 2026년 9월 16일 | 참가격 공개 337곳(예식장 267곳, 결혼준비대행 70곳) |
220곳 조사의 두 시점 사이에 가격 공개 의무가 시행되고 계도기간이 끝났습니다. 다만 공개 의무는 요금을 알리게 할 뿐, 식대나 보증인원 수준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숫자로 보는 실제
1. 최소보증인원은 얼마로 잡히나
먼저 바닥을 정하는 보증인원이 실제 계약에서 어느 정도인지 보겠습니다. 아래는 참가격의 예식장 품목별 가격정보(2026년 8월 조회 기준)입니다.
| 지역 | 보증인원 하위25% | 중간값 | 상위25% | 1인 식대 중간값 |
|---|---|---|---|---|
| 전국 | 150명 | 200명 | 220명 | 6.0만원 |
| 수도권 | 180명 | 200명 | 250명 | 7.5만원 |
| 비수도권 | 150명 | 200명 | 200명 | 5.2만원 |
| 서울(강남) | 180명 | 200명 | 250명 | 8.8만원 |
| 서울(강남 외) | 200명 | 200명 | 250명 | 7.6만원 |
보증인원 중간값은 어느 지역이나 200명이지만, 수도권은 4곳 중 1곳이 250명 이상입니다. 하객을 150명 안팎으로 예상하는 부부라면 보증인원이 실제 하객보다 많아지기 쉽다는 뜻입니다.
2. 하객 수와 상관없이 나가는 식대 총액
보증인원과 단가를 곱한 결과가 지역마다 얼마인지는 참가격의 "기본식대(총금액)" 항목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 한 건 한 건의 식대 총액을 모은 값입니다.
| 지역 | 하위25% | 중간값 | 상위25% |
|---|---|---|---|
| 전국 | 846만원 | 1,180만원 | 1,625만원 |
| 부산 | 645만원 | 750만원 | 840만원 |
| 인천 | 900만원 | 1,020만원 | 1,145만원 |
| 경기도 | 975만원 | 1,260만원 | 1,700만원 |
| 서울(강남 외) | 1,300만원 | 1,540만원 | 2,150만원 |
| 서울(강남) | 1,390만원 | 1,900만원 | 2,604만원 |
전국 중간값 1,180만원은 기사의 1,200만원과 거의 같습니다. 계산값이지만 실제 계약과 동떨어진 숫자는 아니라는 뜻이고, 서울에서는 이 바닥이 1,500만원을 넘습니다.

3. 220곳 추적 조사에서 식대는 어떻게 움직였나
"예식장 절반이 밥값을 올렸다"는 문장이 어떤 분포에서 나왔는지는 국민일보 1보에 실린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5년 4월 대비 2026년 7월 | 예식장 수 | 비율 |
|---|---|---|
| 1인 식대 인상 | 108곳 | 49.1% |
| 동결 | 72곳 | 32.7% |
| 인하 | 40곳 | 18.2% |
| 식대와 보증인원 함께 인상 | 26곳 | 11.8% |
절반이 올린 것은 맞지만 다섯 곳 중 한 곳 가까이는 내렸고, 비교 기간은 1년이 아니라 15개월입니다. 보증인원까지 함께 올린 26곳은 바닥이 두 방향으로 높아진 경우입니다.
해석이 갈리는 지점

식대는 정말 올랐나
220곳 추적 조사로는 중간값이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참가격 계약 통계의 전국 중간값은 2025년 8월과 2026년 8월 모두 6만원입니다. 앞의 것은 같은 업체를 따라간 결과이고, 뒤의 것은 그 시점에 쌓인 계약 전체라서 표본이 다릅니다. 두 숫자를 한 줄에 놓고 비교하면 안 됩니다.
서울 식대는 8만원인가, 9만원인가
서울신문 기사는 리드에서 "9만원에 육박", 본문에서 "8만원"이라고 썼습니다. 참가격은 서울을 강남(8.8만원)과 강남 외(7.6만원)로 나눠 공개하므로, 9만원 쪽은 강남 값에 가깝습니다. 기사의 서울 통합값 8만원은 참가격 화면에서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참가격 28%는 위반율인가
공정위 고시는 가격을 "사업자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참가격 중 한 곳과 계약서 표지"에 표시하게 합니다. 참가격 공개 337곳은 추정 대상 1,200곳의 28.1%이지만, 나머지가 모두 의무를 어겼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정위도 홈페이지를 포함한 전체 이행 업체 수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1788만원과 2214만원은 언제의 가격인가
참가격 시기별 가격정보는 "예식이 열리는 달" 기준입니다. 10월 계약금액 중간값 1,520만원은 올해 10월에 결혼식을 올리는 계약의 값이고, 내년 10월 합계 2,214만원은 예측이 아니라 이미 맺어진 내년 10월 예식 계약의 값입니다. 내년 10월분 예식장 표본은 1,436건으로 전체의 2.7%라서 계약이 더 쌓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함정과 체크리스트

- 바닥부터 계산하기: 견적서의 1인 식대와 최소보증인원을 곱하면 하객 수와 상관없이 나가는 금액이 나옵니다. 위 지역별 표와 비교합니다.
- 보증인원과 예상 하객 비교: 보증인원이 예상 하객보다 많으면 빈 자리 식대를 내게 됩니다. 바닥을 낮추는 협상은 단가보다 보증인원 쪽이 직접적입니다.
- 정산 방식 확인: 양가 합산인지 각보증인지 묻고 계약서에 적습니다. 각보증이면 한쪽 하객이 적을 때 전체 인원이 보증인원을 넘어도 추가로 냅니다.
- 보증인원 변경 조건: 계약 후 조정은 당사자 합의 사항입니다. 줄일 수 있는 시점과 범위를 계약 전에 정해 계약서에 남깁니다.
- 계약서 표지: 요금, 위약금, 환급 기준이 표지에 있는지 봅니다. 2025년 11월 12일부터 의무입니다.
- 해제 시점: 공정위 고시 기준으로 예식 150일 전까지 해제를 통보하면 소비자 사정이라도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정리
- 1,200만원은 중간값끼리 곱한 값이지만, 보증인원 구조 때문에 하객이 덜 와도 내야 하는 바닥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 바닥의 높이는 지역별로 750만원(부산 중간값)에서 1,900만원(서울 강남 중간값)까지 벌어집니다.
- 각보증과 보증인원 동반 인상은 바닥을 더 올립니다. 계약 전에 정산 방식과 변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 "절반이 올렸다", "서울 9만원", "28%만 공개"는 각각 기준을 알고 읽어야 하는 숫자입니다.
출처
-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결혼서비스 예식장 가격정보(2026년 8월, 2025년 8월 조회 기준): https://www.price.go.kr/tprice/portal/wedding/areaStatisticDetailWH.do
-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결혼서비스 시기별 가격정보: https://www.price.go.kr/tprice/portal/wedding/areaStatisticDetailByPeriod.do
- 공정거래위원회,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개정(2025.11.11):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54543
- 국민일보(2026.10.11), 국회 제출 자료 보도: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9000021437
- 서울신문(2026.10.12, 뉴스1 인용):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87900
- 시사법률(2025.9.4), 웨딩홀 각보증 관행: https://www.tsisalaw.com/news/article.html?no=25345
- 뉴시스(2025.11), 예식장 계약금 환급 판결: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22_0003413035
- 서울시 미디어허브(2021.3.10), 예식장 계약 확인 사항: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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